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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2026년 7월 통합 목표 추진…정부 특별법 연내 제정

입력 | 2024-06-04 19:37:00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왼쪽 세번째)이 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왼쪽), 홍준표 대구시장, 우동기 지방 시대위원장(오른쪽)과 대구·경북 통합 관련 관계기관 간담회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6.4


정부가 대구·경북(TK) 통합을 위해 연내에 특별법을 제정하고 2026년 7월 1일 통합 자치단체를 출범시키기로 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이상민 행안부 장관, 우동기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장,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모여 이런 내용에 합의했다. 이날 4자 회동은 1시간 넘게 이어졌다. 행안부 관계자는 “그동안은 대구시와 경북도 양측이 논의했다면 정부가 함께 만나 대화의 물꼬를 텄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본다”며 “다음 회의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이른 시일 내에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정부는 2026년 7월 1일에 통합자치단체를 출범시키기 위해 올해 안에 특별법 제정을 목표로 관련 절차를 이행하기로 합의했다. 이를 위해 TK에서 500만 시·도민이 공감할 수 있는 통합방안을 마련하고 시·도의회 의결을 거쳐 연말까지 ‘대구경북통합특별법’ 제정을 추진한다. 정부는 TK통합이 행정체제 개편의 선도사례가 될 수 있도록 통합의 직간접 비용을 지원한다. 또 행정적, 재정적 특례를 부여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대구시와 경북도의 합의안을 지원하기 위한 범정부 통합지원단도 출범한다. 지원단은 정부 차원에서 TK 통합 지원 방안을 구체화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이날 이 장관은 모두발언에서 “대구광역시와 경상북도의 통합으로 수도권에 상응하는 수준의 광역경제권을 형성해 수도권 일극체제가 다극체제로 전환되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는 통합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가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범정부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