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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동신대에 ‘한국어 디딤학교’ 문 활짝

입력 | 2024-06-05 03:00:00

학력 인정 다문화 위탁 교육기관
초중고생에 다문화-언어 교육



3일 동신대 한국어 디딤학교에서 전남 지역 외국인 학생 등이 강의를 듣고 있다. 한국어 디딤학교는 학력 인정 다문화 교육기관으로, 동신대 국제한국어학과가 위탁 운영한다. 동신대 제공


전남 나주시 동신대에 전남 지역 중도입국 및 외국인 가정 학생과 한국 국적 외국 출신 학생을 위한 ‘한국어 디딤학교’가 문을 열었다.

3일 개교한 디딤학교는 학력 인정 다문화 위탁 교육기관으로, 동신대 국제한국어학과가 운영한다. 기초생활 한국어부터 학년별 기초학습에 필요한 한국어 교육 등 다문화 학생이 의사소통 문제로 부적응을 겪지 않고 학업을 원활하게 이어가도록 돕는다. 다문화 학생이 이중언어 사용자로서 긍정적인 자아 정체성을 갖도록 다문화 교육과 이중 언어교육도 제공한다.

음악 미술 체육 등 예체능 프로그램을 통해 건강한 체력과 다양한 취미, 재능을 키워가도록 지원한다. 중고교 졸업 후 진로를 탐색하고 꿈을 찾아 실현할 수 있도록 진로 탐구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기본 3개월 교육에 최대 1년까지 연장이 가능하며 모든 교육 시간이 재적 학교의 학력으로 인정받는다. 정원은 초중고교 5명씩이며 수업 시간은 초등은 주 30시간, 중고교생은 주 33시간이다.

노병호 동신대 국제한국어학과장은 “한국어 의사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다문화 학생과 한국 국적 외국 출신 학생들이 언어·문화적 차이를 극복하도록 돕는 원적 학교와 연계한 전문 교육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