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대 바둑 해설자’로 사랑받은 노영하 9단(사진)이 3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73세.
고인은 만 16세였던 1967년 프로기사로 입단해 1980년 제1기 바둑왕전 준우승 등을 차지했다. 1983년부터 2013년까지 30년간 KBS 바둑왕전 전담 해설자로 활동했다. 1989년 조훈현 9단이 제1회 응씨배에서 중국 최강 녜웨이핑을 꺾고 우승했을 때 ‘만세삼창 합시다’라고 제안한 것이 회자된다. 고인은 시니어 기전에서 활동하다 지난해 6월 은퇴를 선언하며 56년 만에 전문기사직을 내려놨다. 유족은 부인 임명자 씨와 2남이 있다. 빈소는 서울 이대목동병원, 발인은 5일 오전 6시 반 02-2650-5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