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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行 음바페 “꿈이 이루어졌다”

입력 | 2024-06-05 03:00:00

어릴 때 레알 구단 방문해 찍은 사진 올려
계약금 천억 이상… 연봉은 PSG보다 줄어



킬리안 음바페(왼쪽)가 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올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어린 시절 함께 찍은 사진. 음바페가 2012년 레알 마드리드 훈련장을 찾았을 때 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작은 사진은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은 모습. 사진 출처 킬리안 음바페 소셜미디어


“꿈이 이뤄졌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거함 레알 마드리드(레알)가 킬리안 음바페(26)의 영입을 공식 발표한 4일, 음바페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이렇게 소감을 남겼다. 그는 “꿈에 그리던 레알의 일원이 돼 매우 행복하고 자랑스럽다. 내가 얼마나 행복한지 말로 설명할 수 없다. 팬들을 하루빨리 만나고 싶다”고 했다. 음바페는 어린 시절 레알 구단을 방문했을 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알나스르)와 함께 찍은 사진도 올렸다. 당시 레알에서 뛰었던 호날두는 ‘이제 내가 지켜볼 차례다. 빛나는 활약이 기대된다’며 음바페의 레알 입단을 축하했다.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7번, 프랑스 대표팀에서 10번을 달았던 음바페는 레알에서는 당분간 9번을 단다. 프랑스 매체 르파리지앵은 “레알에서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7번, 루카 모드리치가 10번을 달고 있어 음바페가 9번을 달게 됐다”고 전했다. 비니시우스는 레알의 우승으로 끝난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올해의 선수로 뽑혔고, 모드리치는 레알에서 UCL 우승만 6차례 경험한 팀의 상징이다. 영국 축구 전문 매체 골닷컴은 “호날두가 2009년 레알에 입단할 당시 7번의 주인이 클럽 전설인 라울 곤살레스였다. 결국 나중에 7번을 단 호날두도 곤살레스가 팀을 떠날 때까지 1년간 9번을 단 전례가 있다. 올해 39세인 모드리치의 계약이 2025년 6월에 끝난다. 그럼 10번이 빈다”고 전했다.

음바페의 연봉은 PSG에서 받은 것의 약 5분의 1인 1500만 유로(약 224억5000만 원)이지만 자유계약선수(FA)로 이적료가 발생하지 않아 받는 계약금이 1억 유로(약 1497억 원)∼1억5000만 유로(약 2245억 원)로 추정되고 있다. 계약 기간은 2029년까지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