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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가 장면서 ‘동해’를 ‘일본해’로… 넷플릭스 또 ‘자막 사고’

입력 | 2024-06-05 03:00:00

‘더 에이트 쇼’ 스페인어 자막
논란 일자 수정작업 들어가



넷플릭스 시리즈 ‘더 에이트 쇼’ 스페인어 자막에서 동해가 ‘일본해’로 잘못 표기된 부분(빨간 선).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페이스북 캡처


넷플릭스가 지난달 공개한 오리지널 시리즈 ‘더 에이트 쇼’의 스페인어 자막에서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넷플릭스는 논란이 커지자 자막 수정에 들어갔다.

4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더 에이트 쇼’에서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해 논란이 되고 있다”며 “세계적인 영향력을 가진 넷플릭스이기에 즉각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부분은 지난달 17일 공개된 ‘더 에이트 쇼’ 3화에서 주인공 배진수(류준열)가 꿈속에서 송세라(천우희)에게 유혹당하면서 정신을 차리기 위해 애국가를 부르는 장면.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부분의 스페인어 자막이 ‘일본해(mar del Jap´on)’로 표기됐다. 비판이 커지자 넷플릭스는 4일 “오류를 확인했고 수정 중”이라고 했다.

앞서 넷플릭스는 2021년 드라마 ‘하백의 신부’의 프랑스어 자막에서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했다. 2020년 영화 ‘사냥의 시간’에서는 독일어 헝가리어 폴란드어 스페인어 등 6개 언어 자막에서 ‘동해’가 ‘일본해’로 적시됐다.





최지선 기자 aurink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