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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세 44%, 언어발달 관찰-도움 필요한 수준”

입력 | 2024-06-05 03:00:00

서울시, 어린이집 4215명 검사
발달지연 우려 아동 22% 달해
“코로나19 영향… 상담-치료 지원”




지난해 서울시가 어린이집에 다니는 만 1, 2세 영아 4000여 명을 대상으로 발달 검사를 실시한 결과 10명 중 4명꼴로 언어 영역에서 관찰이나 도움이 필요한 수준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서울시는 4일 서울아이발달지원센터 개관 1년을 맞아 지난해 ‘찾아가는 어린이집 발달 검사’에 참여한 아동 4215명의 진단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언어 영역에서 관찰 및 도움이 필요한 아동은 1852명(43.9%)에 달했다. 나이에 맞는 말을 알아듣거나 뜻을 적절히 표현하는 데 어려움을 겪은 아이들이 그만큼 많았다는 뜻이다.

또 사회정서 영역에선 805명(19.1%)이, 인지 영역은 736명(17.4%), 운동 영역은 345명(8.2%)이 각각 관찰이나 도움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러 영역에서 전반적으로 발달 지연이 우려되는 아동은 931명(22.1%), 전문 치료기관의 도움이 필요한 아동은 239명(5.7%)이었다.

센터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으로 보육교사와 돌봄교사 등이 마스크를 착용하는 시간이 길었고, 부모가 스마트폰 동영상 등을 양육에 활용한 경우가 많았던 영향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코로나19로 인한 아동 발달지연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서울아이발달지원센터를 열고 무료 발달검사와 심층 상담, 치료 연계를 원스톱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