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시절에 비해 북핵 문제가 더 심각해지진 않았다고 주장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4일(현지 시간) 미국 시사매체 타임 인터뷰에서 ‘북한, 이란 등의 핵문제가 과거보다 (안보에) 위협적으로 변했다고 생각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이전보다 더 위협적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답했다. 이어 “트럼프는 북한의 핵무기 접근을 통제하는 협정을 맺으려고 노력하지 않았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북핵 접근 방식을 비판했다.
오는 11월 대선을 앞둔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의 집권 후 한국 일본 호주 인도 필리핀 등 인도태평양 주요국과의 안보 공조가 그 어느 때보다 강해졌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일본이 국내총생산(GDP)의 3%를 국방에 투자하고, 한국과 캠프 데이비드에서 화해할 것이라고 생각이나 했느냐”며 한미일 관계를 비롯해 쿼드(Quad·미국·일본·호주·인도의 안보 협의체), 오커스(AUKUS·미국·영국·호주 안보 동맹), 미국·일본·필리핀간 3국 협력 등이 성사된 것을 근거로 들었다.
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