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지먼트 사업 접기로…순차적 계약 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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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홍지윤(29)에 이어 영기(38·권영기)·강예슬(33) 등이 생각엔터테인먼트를 떠났다. 매니지먼트 사업을 접기로 하면서 순차적으로 전속계약을 종료하고 있다.
영기는 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5월말 공식적인 계약 기간이 만료돼 상호간 협의하에 재계약 없이 생각엔터와 각자의 길을 걷기로 했다”고 적었다.
“많은 직원, 동료분들과 5년이라는 시간을 보냈다. 시작부터 함께한 초창기 멤버라서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서로의 앞날을 응원하며 오늘부터 각자의 길을 걸어보기로 했다”고 밝혔다.
강예슬도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최근 소속사 이슈로 고민의 시간을 가져왔다. 그리고 충분한 의논 끝에 계약을 해지하기로 결정했다”고 적었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한편으로 막막하기도 하지만, 응원해 주시는 분들께 좋은 소식 전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말을 남겼다.
이외에도 가수 정다경(30), 금잔디(45) 등이 생각엔터와 전속계약을 종료했다. 배우 손호준(39)은 이달 말 전속계약이 종료됨에 따라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했다. 이들은 모두 다음 행보가 결정되지 않아 새 소속사를 물색 중이다.
생각엔터는 소속 가수 김호중의 음주 뺑소니 혐의 여파로 사실상 폐업 수순을 밟고 있다. 김호중의 혐의를 덮기 위해 소속사 대표와 매니저들이 조직적으로 은폐 시도를 했다는 의혹을 받으면서 퇴사 및 대표이사직을 변경했다. 그러면서 “향후 매니지먼트 사업의 지속 여부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 소속 아티스트의 의견을 최우선으로 해 협의 시 어떠한 조건도 없이 전속 계약을 종료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호중 대신 운전했다며 대리 자수를 한 매니저 장모씨는 그간 불구속 상태로 수사를 받아 오다가 도로교통법(음주운전), 범인도피 혐의로 이들과 함께 검찰에 송치됐다.
현재 생각엔터에는 배우 김광규, 개그맨 허경환, 가수 안성훈, 아이돌 그룹 티에이엔(TAN) 등이 남아있다. 이들도 계약 해지 절차를 논의할 전망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