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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면 받은 고우석, 마이애미 남았다…트리플A서 활동

입력 | 2024-06-05 08:00:00

고우석이 마이애미 말린스 마이너리그 선수로 남아 메이저리그 도전을 이어간다. 뉴스1 DB


마이애미 말린스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된 고우석(26)이 결국 다른 메이저리그(MLB) 팀의 선택을 받지 못해 마이너리그에 남게 됐다.

마이애미 구단은 5일(한국시간) “고우석이 트리플A 잭슨빌 점보 슈림프로 이관됐다”고 밝혔다.

앞서 마이애미는 지난달 31일 전 KIA 타이거즈 투수 숀 앤더슨을 영입하면서 고우석은 40인 로스터에 제외하고 양도 지명(DFA) 처리했다.

고우석은 다른 메이저리그 팀의 제안을 받을 경우 곧바로 이적할 수 있지만, 그에게 관심을 보인 팀은 없었다. 결국 고우석은 마이애미 마이너리그 선수 신분으로 남아 메이저리그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2022년 KBO리그 세이브왕에 오른 고우석은 지난해 LG 트윈스의 통합 우승을 이끈 뒤 메이저리그 진출을 타진했다.

고우석은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 협상 마감 직전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 기간은 2+1년, 최대 940만 달러를 받는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고우석은 아직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지 못했다. 시범경기와 서울시리즈 스페셜매치에서 믿음을 주지 못해 메이저리그 개막 엔트리에 빠졌고,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맞이했다. 그리고 지난달 초 샌디에이고와 마이애미의 1대4 트레이드를 통해 팀을 옮겼다.

고우석은 이적 후 트리플A에서 7경기에 등판해 1승 1홀드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다.

한편 마이애미는 외야수 아비사일 가르시아를 양도 지명 처리했다.

가르시아는 2021년 말 마이애미와 계약기간 4년, 총액 5300만 달러 계약을 맺었지만, 이후 3시즌 동안 153경기만 뛰며 타율 0.217에 13홈런 49타점으로 부진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