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합의로 만든 국회법조차 지키지 않는 것 몽니에 불과" "관례 아니라 법대로 원구성 할 수 있도록 국힘 협조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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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5일 22대 국회 전반기 원구성과 관련해 국민의힘을 향해 “관례를 운운하며 여야 합의로 만든 국회법조차 지키지 않겠다는 것은 몽니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관례가 절대적 기준이 될 정도로 그렇게 중요하다면 법은 왜 있고 선거는 왜 치르는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그는 “오늘 제22대 국회의장단을 선출한다”며 “국민의힘이 본회의 불참도 검토한다는데 사실이 아니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또 “국회의장단을 선출하고 나면 시간을 끌지 말고 국회법에 명시된 기간 내에 상임위원장 선출해야 한다”며 “그것이 여야 합의로 만든 국회법의 정신이고 그것이 총선 민심을 제대로 반영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한달 가까이 국민의힘 측과 접촉하고 있지만 원구성 협상이 진척되질 않고 있다”며 “관례를 앞세우면서 협상안조차 제시하지 않고 있으니 대화든 타협이든 제대로 될 리가 있겠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 달이면 충분한 시간이다. 더 이상 시간을 끌 이유도 명분도 없다”며 “관례가 아니라 법대로 원구성을 할 수 있도록 국민의힘이 협조하길 촉구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가 국민을 위해 고집을 피워야지, 권력을 지키기 위해 고집을 피워선 곤란하다”고 했다.
그는 “민주적 절차를 통해 국회를 통과한 법을 대통령이 독단적으로 거부하는 행위가 무한 반복되는데 이게 독재”라며 “정말 독재를 비판하고 싶다면 윤석열 대통령의 독재부터 비판하길 바란다. 그렇게 해야 앞뒤가 맞지 않겠나”라고 비난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