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28일부터 내달 1일까지
닫아 놓은 ‘용암길’ 특별 개방
세계유산 등재 17주년 행사
성산일출봉도 야간 탐방 허용
닫아 놓은 ‘용암길’ 특별 개방
세계유산 등재 17주년 행사
성산일출봉도 야간 탐방 허용

제주 거문오름 전경. 제주도 제공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는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거문오름의 미개방 구간인 ‘용암길(6km)’을 특별 개방한다고 5일 밝혔다. 특별 개방 기간에는 사전 예약 없이 무료로 용암길을 탐방할 수 있다.

거문오름 숲의 전경. 제주도 제공
특별 개방하는 용암길은 거문오름에서 분출된 용암이 흘러내려 만들어진 길을 뜻한다. 특히 평소에는 보호를 위해 출입이 금지돼 비밀의 숲으로도 불린다.
이 밖에도 거문오름은 다양한 지질 및 생태자원을 간직한 것은 물론 숯가마 터와 일제 강점기 갱도 진지와 주둔지, 4·3유적지 등 제주의 역사·문화도 고스란히 남아 있다.
세계자연유산 등재 기념 행사 중 하나로 28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성산일출봉을 야간에 오를 수 있다. 제주도 제공
이 밖에 한라산국립공원에서도 한라산 사라오름 정상을 사전 예약 없이 오전 10시 이후 자연환경 해설사와 함께 탐방할 수 있는 행사도 마련한다.
김희찬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제주 세계유산의 등재 가치를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제주=송은범 기자 seb111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