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퇴직공직자 취업심사 결과 공개 전직 국정원 직원, 한화에어로 부사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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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월 윤석열 대통령비서실 부대변인직에서 사퇴한 이재명 전 부대변인이 GS건설 상무보로 재취업했다. 전직 국가정보원 특정3급 공무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024년 5월 퇴직공직자 취업심사 결과를 5일 공개했다.
현행 법에 따라 재산 등록 의무자였던 4급 이상 공무원과 공직유관단체 임원, 특정 공직유관단체 직원은 퇴직 후 3년 이내 취업심사 대상기관에 취업할 경우 사전에 취업심사를 받아야 한다.
2명은 법령에서 정한 취업승인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돼 취업불승인 결정을 받았다.
사례별로 보면 이재명 전 대통령비서실 부대변인이 GS건설 상무보로 오는 6월부터 근무할 수 있게 됐다.
이 전 부대변인은 지난해 1월 윤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와 스위스 순방 일정이 외부로 유출된 것에 대해 도의적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했다.
지난 2월 퇴직한 김혁수 국무조정실 소속 대테러센터장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비상근 고문으로 취업해도 된다는 승인 통보를 받았다.
전직 국정원 특정3급 공무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부사장으로, 국정원 특정4급 1명은 SK텔레콤 고문으로 자리를 옮긴다.
검찰청 소속 전직 검사와 검찰 5·7급 공무원은 각각 삼표시멘트 사외이사와 주택관리공단 상임감사, 티알엔 부장으로 재취업했다.
관세청 소속 5급 1명과 관세 6급 1명, 3급 1명 모두 한국면세점협회로 취업할 수 있다는 통보를 받았다.
반면 지난달 퇴직한 경찰청 소속 경감이 쿠팡 부장에 재취업하려 했지만 ‘취업제한’ 통보를 받았다. 지난 4월에 퇴직한 금융감독원 소속 직원2급 2명도 각각 저축은행과 보험사로 취업하려다 업무 관련성이 인정돼 취업이 제한됐다.
소방청에서 소방산업공제조합으로 자리를 옮기려던 소방정 1명도 취업제한 통보를 받았고 전라남도 소속 지방3급 공무원도 대한건설협회 전라남도회 고문으로로 가려다 불발됐다.
한편 윤리위는 취업심사 대상임에도 사전 취업심사를 거치지 않고 임의로 취업한 2명에 대해서는 관할 법원에 과태료 부과를 요청했다.
[세종=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