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직접 관련 없는 자료 사진(게티이미지)
욕실을 가리는 일부 샤워 커튼이 열기와 습기를 만나면 유해물질을 방출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나왔다.
영국 익스프레스와 더선은 최근 난방 및 배관용품 전문업체 플럼네이션(PlumbNation) 전문가를 인용해 PVC(폴리염화비닐)재질 샤워 커튼의 유해성을 꼬집었다.
전문가들은 사람들이 깨닫지 못하는 사이 욕실용품이 가족의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상당수의 샤워커튼이 PVC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PVC가 열과 습기에 노출될 경우 휘발성유기화합물(VOCs)과 기타 유해 화학물질을 공기 중으로 방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여기에는 프탈레이트, 유기주석, 다이옥신 등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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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유해 물질에 장기간 노출되면 알레르기, 피부염, 호흡기 질환, 생식력 지장, 어린이 발달 문제, 호르몬 불균형 같은 건강 이상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다이옥신에 장기간 노출되면 암 발병 위험이 증가하는 것과도 관련 있다고 강조했다.
플럼네이션 전문가는 “PVC는 생산 중에 유해한 화학 물질이 공기와 물에 방출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PVC 대신 PEVA나 EVA와 같이 유해 화학물질이 없는 소재의 샤워 커튼을 사용할 것을 권장했다. 이런 소재는 유사한 방수 기능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또 폴리에스터, 삼, 면 소재의 제품도 고려해 볼 것을 추천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