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퍼 그랜홈 미국 에너지부 장관이 4일(현지시간)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수입 관세를 계획대로 8월에 100% 이상으로 4배로 늘리는 것이 미국 자동차 부문의 건전성에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그랜홈 장관은 로이터 기자 및 편집자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 산업을 여기에 가져와야 한다. 그리고 만약 우리가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태양 전지판에서 보았던 것처럼 이 부문 전체를 중국에 양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랜홈 장관은 중국이 “매우 공격적인 산업 정책을 갖고 있는데 우리는 아무것도 하지 않아 왔다. 이제 우리는 그것에 대한 무엇인가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바이든 행정부는 오는 8월1일부터 전기차는 기존의 25%에서 100%로 올리는 것을 비롯해 전기차용 배터리(인상 후 25%), 철강·알루미늄 제품(25%), 태양광 패널(50%) 등에 고율의 관세를 매길 예정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이번 관세 부과를 값싼 중국산 수입품의 홍수로부터 미국 일자리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랜홈 장관 역시 “우리는 생산의 중추를 가지기를 원한다. 이 문제에 더 강인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가격을 계속 낮추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저가의 중국 전기차를 미국에서 퇴출하면 미 자동차 업체들이 가격을 내리기 위한 노력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을 일축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