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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에너지 장관 “中전기차 관세 4배 인상, 이 분야 건전성에 중요”

입력 | 2024-06-05 16:30:00


제니퍼 그랜홈 미국 에너지부 장관이 4일(현지시간)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수입 관세를 계획대로 8월에 100% 이상으로 4배로 늘리는 것이 미국 자동차 부문의 건전성에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그랜홈 장관은 로이터 기자 및 편집자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 산업을 여기에 가져와야 한다. 그리고 만약 우리가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태양 전지판에서 보았던 것처럼 이 부문 전체를 중국에 양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랜홈 장관은 중국이 “매우 공격적인 산업 정책을 갖고 있는데 우리는 아무것도 하지 않아 왔다. 이제 우리는 그것에 대한 무엇인가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은 전기차, 태양광 및 기타 신산업을 개발하기 위해 청정에너지 세금 보조금에 수천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하지만 이 부문에서 중국 정부의 과잉 생산 능력이 미국 기업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고 미 정부는 보고 있다.

이에 바이든 행정부는 오는 8월1일부터 전기차는 기존의 25%에서 100%로 올리는 것을 비롯해 전기차용 배터리(인상 후 25%), 철강·알루미늄 제품(25%), 태양광 패널(50%) 등에 고율의 관세를 매길 예정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이번 관세 부과를 값싼 중국산 수입품의 홍수로부터 미국 일자리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랜홈 장관 역시 “우리는 생산의 중추를 가지기를 원한다. 이 문제에 더 강인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가격을 계속 낮추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저가의 중국 전기차를 미국에서 퇴출하면 미 자동차 업체들이 가격을 내리기 위한 노력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을 일축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