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장성 당서기 시절 미·중 합작 추진한 대학 측에 서한 "양국 대학 교류·협력 강화해 청년 사절 양성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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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저장성에 있는 미·중 합작 대학을 운영 중인 미국 대학 측에 서한을 보내 양국 대학 간 교류·협력을 당부했다. 해당 미·중 합작 대학은 시 주석이 저장성 당서기 시절 추진해 설립된 학교다.
6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 주석은 최근 라몬트 리폴렛 미국 킨(Kean)대 총장에게 답신을 보내고 양국 대학 간 교류·협력을 강화하고 미·중 우호 증진에 기여할 것을 독려했다.
시 주석은 “중·미 관계는 양국 인민의 복지와 인류의 장래가 걸린 문제”라며 “교육 교류·협력은 양국 인민, 특히 청년들이 서로 이해하고 가까워지도록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되고 중·미 관계를 발전시킬 수 있는 미래 공정(프로젝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양국 대학이 다양한 형태로 교류·협력을 강화해 중국과 미국을 모두 이해하는 청년 사절을 양성하고 중·미 우호를 촉진하기 위한 더 많은 다리를 건설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시 주석은 또 “미국 교육계의 다른 인사들과 함께 중국을 자주 방문하는 것을 환영한다”면서 전임 총장에게 안부를 전해달라고 전하기도 했다.
킨대는 저장성 원저우시와 합작해 중국에 원저우킨대를 설립한 미국 대학이다. 시 주석은 저장성 당서기였던 2006년 미국 뉴저지주에 있는 킨대를 방문해 원저우킨대 설립 협약식에 직접 참석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원저우킨대는 2011년 중국 교육부 승인을 거쳐 2014년에 정식 설립됐다. 이번 시 주석의 메시지는 최근 리폴렛 총장이 시 주석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학교 설립 현황과 성과를 설명하고 더 많은 미국 청소년들이 중국에 가서 교류하고 공부하는 것을 돕겠다고 밝힌 데 대한 답신인 것으로 전해졌다.
시 주석은 지난달 22일에도 산시성 시안에서 열린 미·중 관광 고위급 대화 행사에 축하 메시지를 보내 미·중 간 관광 교류를 강화하고 미국 관광객들이 중국을 방문할 것을 당부한 바 있다.
[베이징=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