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 관람객 3만6814명으로 어린이날보다 19% 늘어
6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현충일 그림대회에 참석한 어린이들이 자신들이 그린 그림을 들고 장병들 앞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전쟁기념사업회 제공.
현충일인 6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는 호국영령과 순국선열의 희생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현충일 그림대회가 열렸다. ‘내가 그리는 나라사랑, 기억하겠습니다’를 주제로 열린 대회에는 전국 유치원생과 초등학생 2000여 명이 참가했다. 앞서 열린 헌화행사에는 그림대회 참가 어린이, 대학생 서포터즈(워리어), 전쟁기념사업회 임직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전쟁기념관은 현충일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태극기 판박이, 태극기 키링·그립톡 만들기, 전통무기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부스도 마련했다. 이날 오후에는 1군단의 태권도 시범과 해병대 군악·의장 행사도 진행됐다. 이날 전쟁기념관 관람객은 3만6814명으로 1994년 개관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쟁기념관을 운영하는 전쟁기념사업회에 따르면 이날 관람객 수는 올해 어린이날의 3만909명보다 19% 늘어난 것이다.
6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을 찾은 관람객들이 국군 장병들의 태권도 시범을 관람하고 있다. 전쟁기념사업회 제공.
백승주 전쟁기념사업회장은 “시민분들, 특히 어린이들이 현충일의 의미를 기억하고 나라사랑의 마음을 표현할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며 “전쟁의 교훈을 되새기고 우리나라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헌신한 분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하는 하루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