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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양현종, 역대 2번째 ‘2000K’… 팀은 3연패 탈출

입력 | 2024-06-07 03:00:00

‘1호’ 송진우보다 6년 빨리 달성
김선빈 3타점… 롯데전 5연패 끊어
한화, 김경문 감독 부임후 3연승



KIA 양현종(왼쪽)이 6일 롯데와의 경기에서 한국 프로야구 역대 두 번째로 통산 2000탈삼진을 달성한 뒤 이범호 KIA 감독으로부터 축하 꽃다발을 받고 있다. KIA 제공



선두 KIA가 롯데전 5연패에서 벗어났다.

KIA는 6일 롯데와의 광주 안방경기에서 에이스 양현종의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투구, 3자책점 이하)와 김선빈의 결승타 등에 힘입어 5-4로 역전승했다. KIA는 3연패에서 벗어나며 선두를 지켰다.

‘대투수’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양현종은 이날 6이닝 5피안타 1볼넷 3실점으로 잘 던졌다. 전날까지 통산 1998탈삼진을 기록 중이던 양현종은 이날 5개의 탈삼진을 추가하며 송진우(은퇴)에 이어 한국 프로야구 역대 두 번째로 2000탈삼진 고지에 올랐다. 2회초 김민성을 상대로 헛스윙 삼진을 잡은 게 2000번째 탈삼진이었다. 36세 3개월 5일에 2000탈삼진을 달성한 양현종은 송진우(당시 42세 3개월 21일)의 기록을 약 6년이나 앞당겼다. 공교롭게도 송진우의 2000탈삼진도 정확히 16년 전인 2008년 6월 6일에 나왔다. 통산 2003탈삼진을 기록한 양현종은 송진우가 갖고 있는 통산 최다 탈삼진(2048개)에 45개 차로 다가섰다. 이날 양현종은 3-3이던 7회초 교체돼 승수를 추가하지는 못했다.

KIA 김선빈은 1-3으로 뒤진 6회말 왼쪽 담장을 넘기는 동점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KIA는 8회초 손호영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해 다시 3-4로 뒤졌지만 8회말 김도영의 솔로포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계속된 1사 2루 기회에서 타석에 선 김선빈은 우전 적시타로 역전승을 이끌었다.

한화는 이날 수원 방문경기에서 KT를 6-0으로 물리치고 김경문 감독 부임 이후 3연승을 달렸다. 1-0으로 불안한 리드를 하던 한화는 9회초에 5점을 뽑으면서 승부를 갈랐다. 지난달 25일 SSG전 이후 12일 만에 선발로 등판한 한화 류현진은 6이닝을 5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4승(4패)째를 거뒀다.

류현진은 6회말까지 던졌는데 한화 타선이 7회초에 1점을 뽑아 승리 투수가 됐다. 두산은 NC를 8-4로 꺾고 3연승했다. SSG는 삼성을 4-0으로, LG는 키움을 8-4로 눌렀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