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만 의료진과 1300회 찾아 상금 5000만원도 의료조합 기부
6일 광주 광산구 우리동네의원에서 정철원 협성문화재단 이사장(왼쪽)이 임형석 원장에게 협성문화재단 사회공헌상을 시상하고 있다. 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요즘도 이런 의사가 있는 줄 몰랐습니다.”
6일 광주 광산구 우산동 우리동네의원에서 정철원 협성문화재단 이사장(78)이 임형석 원장(52)에게 사회공헌상을 시상하며 이렇게 말했다. 임 원장 등 우리동네의원 의료진 6명은 지난해 1300차례 넘게 노인, 장애인의 집을 찾아가 진료했다.
정 이사장은 이날 시상식에서 “임 원장은 ‘돈보다 아픈 사람을 치료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철학으로 장애인과 노인, 가난한 사람들을 찾아가 아픔을 치료하고 건강을 되찾아주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며 “세상에서 가장 가치 있고 숭고한 일은 아픈 사람의 병을 낫게 하고 생명을 살리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우리동네의원을 계속 지원할 것”이라며 상패와 상금 5000만 원을 전달했다. 정 이사장은 부산 향토기업인 협성종합건업 회장을 맡고 있다. 2010년 사회공헌과 장학 사업을 위해 협성문화재단을 만들었다.
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