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75년만에 합장 6·25형제’ 유족등 유공자-보훈가족 160여명과 오찬
오찬 유공자 맞는 尹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서울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 오찬에서 참석자들을 맞이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초청 인사 160명보다 먼저 도착해 마지막 한 명까지 모두 직접 영접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은 6일 제69회 현충일을 맞아 청와대 영빈관에서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 등과 오찬을 함께 했다. 국군 의장대가 도열하고 군악대 연주 속에 참석자들을 일일이 영접한 윤 대통령은 “정부가 국가유공자와 유가족들에게 최고의 예우로 보답하고,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있는 제복 근무자들의 노고도 잊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냅킨에 새겨진 이름 이날 오찬 테이블에는 ‘대한민국을 지켜낸 당신의 희생을 기억합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각 참석자의 성명을 자수로 새겨넣은 리넨 냅킨이 개인별로 제공됐다. 윤 대통령은 요청하는 이들에겐 사인을 해주기도 했다. 대통령실 제공
6·25전쟁 당시 학도병으로 참전했던 박동군·박차생 참전용사, 고 전병섭 하사의 조카 전춘자 씨 등도 함께했다. 장남인 전병섭 하사를 비롯한 3형제가 6·25전쟁에 참전했으나, 전춘자 씨의 아버지인 차남 전병철 일등중사만 전쟁에서 돌아와 2014년 별세했다. 2021년 뒤늦게 전병섭 하사의 유해가 수습됐고 신원 확인 등을 거쳐 5일 삼남 전병화 이등상사의 묘역에 함께 안장하는 ‘호국의 형제’ 안장식이 거행됐다.
지난해 윤 대통령에게 ‘영웅 제복’을 받았던 손희원 대한민국6·25참전유공자회 회장은 “멋진 제복을 입고 거리를 걸을 때 국민들이 알아보고 다가와서 인사를 해줘 가슴 벅찬 자긍심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또 순직한 권의준 육군 소령의 딸인 소프라노 권소라 씨는 국민의례에서 애국가를 선도하고, 노래 ‘그대 내 친구여’ ‘아름다운 나라’를 부르며 기념공연을 펼쳤다.
이상헌 기자 dapaper@donga.com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문경=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