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제22대 총선 불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1.19 뉴스1
우원식 신임 국회의장은 7일 오전 여의도 국회 접견실에서 정무직 및 비서실 임명식을 열고 참모진 구성을 완료했다. 신임 국회 사무총장(장관급)에 김민기 전 의원을 내정하고, 비서실장으로 조오섭 전 의원을 임명했다.
국회의장 비서실은 기존 3수석(정무·정책·공보)에서 4수석(정무·정책·공보·메시지) 체제로 개편해 국민과의 소통 강화에 방점을 찍었다.
국회 사무총장에 내정된 김 전 의원은 국회 정보위원장과 국토교통위원장을 역임한 3선 국회의원으로 국회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2022년 민주당 사무총장을 맡으며 조직 운영 능력도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국회의장 비서실장으로 임명된 조 전 의원은 21대 국회 전·후반기 국토위원을 연임하며 ‘전세사기 특별법’, ‘화물안전운임제’ 등 민생입법에 앞장섰다. 또 여야를 넘나드는 폭넓은 교류 능력과 더불어민주당 당 대변인을 역임하며 언론과 소통에 능하다는 평가다.
신임 정무수석에는 곽현 전 우원식 의원실 보좌관이, 정책수석에는 이원정 전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국장이, 공보수석에는 박태서 전 KBS 보도본부 시사제작국장이, 메시지수석에는 조경숙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이 선임됐다.
또한 우원식 의장은 2급 상당 및 대우에 해당하는 비서관에 민생과 개혁 의제를 담당할 전문가 인력을 전진 배치했다.
정무조정비서관에는 이지환 전 우원식 의원실 보좌관이, 제도혁신 비서관에는 이재명 대표의 대장동 사건을 담당했던 조상호 변호사가 임명됐다. 정책조정비서관에는 대통령비서실 행정관과 민주당 법률지원단장을 역임한 박현석 변호사가 내정됐다.
또 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초창기부터 함께해온 이수남 전 제윤경의원실 보좌관이 정책기획비서관을 맡아 세부적 정책과제 조율을 담당하고, 언론연대 출신 박영선 전 여가부장관 정책보좌관도 공보기획비서관으로 의장실과 언론간 소통강화에 나선다.
우 의장은 “민심을 받드는 22대 국회를 만들기 위해 개혁과 민생의제를 구체적으로 맡아 추진할 실력을 갖춘 전문가 위주로 정무직과 비서진의 진용을 갖췄다”고 밝혔다.
이어 “개헌과 삼권분립 확립을 위한 국회 권한 강화부터 시작해 노동의 전환, 불평등해소, 저출생, 기후위기, 지역소멸 등 현안 대응을 위한 사회적 대화까지 책임지며 일하는 국회를 실현해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