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혁신당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6.7/뉴스1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정부의 포항 영일만 가스·석유 매장 가능성 발표를 거론하며 “군화 신은 독재정권이 떨어지는 지지율을 떠받치려고 벌였던 전형적인 선전”이라고 7일 비판했다.
조 대표는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근거가 불확실한데 유전이 발견되었다고 떠든다”며 “대통령 말 한마디로 5000억 원이 투여되기 직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1970~1980년대처럼 국민이 혹하지 않는다”며 “예전 군사정권의 최후가 어땠는지 더 이상 말하지 않아도 잘 아실 것”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조 대표는 고물가 문제와 관련해 “대한민국에서 오르지 않는 건 ‘내 월급과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라는 말까지 나온다”며 “윤석열 정부는 지금 뭘 하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물가 오름세가 무섭다. 1만 원 한 장으로 비빔밥 한 그릇도 못 사 먹고, 칼국수, 김치찌개, 설렁탕을 만원으로 사 먹을 수 있는 곳이 많지 않다”며 “떡볶이, 김밥도 4000~5000원은 줘야 하고, 윤 대통령이 좋아하는 소주 한 병은 식당에서 5000~6000원”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2분기 들어 가공식품과 외식 메뉴 가격이 줄줄이 올라 먹거리 물가 상승 폭은 더 커질 수 있다고 한다”고 했다.
조 대표는 “윤 대통령은 민생은 도외시하고 오로지 자기 가족, 측근만 챙기고 있다”며 “종합부동산세, 법인세 등 가진 자들 세금만 깎아주려고 하고, 물가는 잡는 시늉만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 대표는 윤 대통령을 향해 “제발 민생 좀 돌보라”며 “술 마시며 유튜브만 보지 마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