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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통 파타야 살해’ 공범 20대 구속 기소…강도살인·시체은닉 혐의

입력 | 2024-06-07 18:40:00

태국 파타야에서 공범들과 한국 관광객을 납치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 20대 피의자 A씨가 15일 오후 경남 창원 성산구 창원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4.5.15/뉴스1


태국 파타야에서 30대 한국인을 살해한 뒤 유기한 사건과 관련해 한국인 피의자 3명 중 가장 먼저 붙잡힌 20대 남성이 구속 기소됐다.

창원지방검찰청 태국 파타야 살인사건 전담수사팀(팀장 형사2부장검사 강호준)은 태국 파타야 살인사건 공범 중 국내에서 체포된 A 씨(20대)를 강도살인과 시체은닉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7일 밝혔다.

A 씨는 태국 파타야에서 일당 2명과 30대 한국인 남성을 살해한 뒤 대형 플라스틱 통에 시멘트와 함께 넣어 저수지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A 씨가 지난 5월 9일 태국에서 한국으로 입국한 사실을 확인하고 같은 달 12일 전북 정읍시 한 주거지에서 A 씨를 긴급체포했다.

또 다른 공범인 B 씨(20대)는 5월 14일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숙박업소에서 검거됐다.

경찰은 태국 주변국으로 밀입국한 것으로 알려진 나머지 용의자를 현지 경찰과 공조해 추적 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대한민국 형사사법 주권이 직접 미치지 않는 외국에서 관광객의 금품을 노린 피의자들이 피해자에게 접근해 살해한 후 시체를 유기한 중대 강력 사건”이라며 “도주했거나 타국 구금 중인 공범들에 대한 검거 및 송환을 위해 필요한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공판 과정에서도 전담수사팀이 직접 공소 유지를 담당하고 공범 검거와 송환 절차를 진행해 범죄에 가담한 공범들에게 엄중한 처벌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했다.

(부산ㆍ경남=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