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인 유혈 사태 억제하라' 이스라엘에 대한 국제사회 압력 거세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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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실향민 가족을 보호하는 유엔 운영 학교에 대한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33명이 사망한 지 하루 만에 가자지구 중부 전역에 대한 밤사이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또다시 어린이를 포함해 최소 18명이 사망했다고 팔레스타인 보건당국이 7일 밝혔다.
누세이라트와 마가지 난민촌, 데이르 알- 발라, 자와이다 마을이 공습을 받았으며, 알-아크사 병원으로 옮겨진 시신들을 AP통신 기자가 집계했다. 누세이라트 난민촌에서는 시장뿐 아니라 4명의 어린이와 1명의 여성이 사망했다.
이스라엘군은 7일 가자지구 동부 부레지와 데이르 알-발라 등에서 작전을 계속하고 있으며, 무장단체 요원 수십명을 사살하고 터널 갱도를 찾아냈으며, 이 지역의 기반시설들을 파괴했다고 밝혔다.
한편 민간인 유혈 사태를 억제하라는 이스라엘에 대한 국제사회의 압력이 거세지고 있다. 스페인 외무장관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대량학살을 저질렀다고 비난하는 남아공의 소송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엔 법원에 허가를 요청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스라엘은 이 혐의를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
가자지구의 보건부에 따르면 전투원과 민간인을 모두 포함해 8개월 동안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의 폭격과 지상공격으로 3만6000명 이상의 팔레스타인이 사망했다.
이 전쟁은 광범위한 기아에 직면해 있는 팔레스타인인들에게 식량, 의약품, 그리고 다른 물자의 흐름을 대부분 차단시켰다. 유엔 기구들은 가자지구에서 7월 중순까지 100만명 이상이 최고 수준의 기아를 겨께 될 것이라고 말한다.
[데이르 알-발라(가자지구)=AP/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