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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33명 사망 학교공습 하루만에 또 가자 중부 공습…최소 18명 사망

입력 | 2024-06-07 20:07:00

'민간인 유혈 사태 억제하라' 이스라엘에 대한 국제사회 압력 거세져



ⓒ뉴시스


팔레스타인 실향민 가족을 보호하는 유엔 운영 학교에 대한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33명이 사망한 지 하루 만에 가자지구 중부 전역에 대한 밤사이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또다시 어린이를 포함해 최소 18명이 사망했다고 팔레스타인 보건당국이 7일 밝혔다.

누세이라트와 마가지 난민촌, 데이르 알- 발라, 자와이다 마을이 공습을 받았으며, 알-아크사 병원으로 옮겨진 시신들을 AP통신 기자가 집계했다. 누세이라트 난민촌에서는 시장뿐 아니라 4명의 어린이와 1명의 여성이 사망했다.

이스라엘군은 7일 가자지구 동부 부레지와 데이르 알-발라 등에서 작전을 계속하고 있으며, 무장단체 요원 수십명을 사살하고 터널 갱도를 찾아냈으며, 이 지역의 기반시설들을 파괴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하루 전 33명의 사망자를 발생시킨 유엔 운영 학교가 하마스 건물로 사용되고 있었다고 주장했지만, 그 증거를 제시하지는 않았다. 이스라엘은 또 학교에 대한 공습으로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한 사실을 알지 못하며, 무장대원 9명이 사망한 사실을 확인했다고만 밝혔다.

한편 민간인 유혈 사태를 억제하라는 이스라엘에 대한 국제사회의 압력이 거세지고 있다. 스페인 외무장관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대량학살을 저질렀다고 비난하는 남아공의 소송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엔 법원에 허가를 요청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스라엘은 이 혐의를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

가자지구의 보건부에 따르면 전투원과 민간인을 모두 포함해 8개월 동안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의 폭격과 지상공격으로 3만6000명 이상의 팔레스타인이 사망했다.

이 전쟁은 광범위한 기아에 직면해 있는 팔레스타인인들에게 식량, 의약품, 그리고 다른 물자의 흐름을 대부분 차단시켰다. 유엔 기구들은 가자지구에서 7월 중순까지 100만명 이상이 최고 수준의 기아를 겨께 될 것이라고 말한다.


[데이르 알-발라(가자지구)=AP/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