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유로) 우승 후보인 잉글랜드가 대회를 앞두고 펼쳐진 최종 평가전에서 아이슬란드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위 잉글랜드는 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이슬란드(랭킹 72위)와의 평가전에서 0-1로 졌다.
직전 대회 준우승을 차지, 유로 2024에서 프랑스와 함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잉글랜드는 아이슬란드를 상대로 유효 슈팅을 단 1개만 기록하며 패배했다.
최근 유로 2024 출전 명단을 최종 확정 지은 잉글랜드는 해리 케인을 비롯해 콜 팔머, 필 포든, 데클란 라이스 등 주축을 모두 내세우며 승리를 노렸다.
하지만 선제골은 아이슬란드에서 나왔다. 아이슬란드는 전반 12분 빠른 역습을 전개했고, 욘 다구르 소르드타인손이 오른발 슈팅을 때려 잉글랜드 골망을 흔들었다.
잉글랜드는 반격에 나섰지만 케인, 팔머, 포든의 결정적인 슈팅이 번번이 골문을 벗어나며 득점에 실패했다.
결국 잉글랜드는 골 결정력에서 아쉬움을 남기며 유효 슈팅 1개만 기록, 영패를 당했다.
대회 개최국 독일(16위)은 묀헨글라트바흐의 보루시아 파크에서 열린 그리스(50위)와의 최종 평가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독일은 올해 치른 4경기 연속 무패(3승 1무)를 기록, 기분 좋게 본선을 맞이하게 됐다.
독일은 전반 33분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독일은 후반 시작과 함께 측면 공격수 르로이 사네와 풀백 다비드 라움을 투입하면서 측면에 변화를 줬다. 이는 빠르게 효과를 봤다.
기세를 높인 독일은 공격을 이어갔고 후반 44분 파스칼 그로스의 골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로스는 그리스 수비가 걷어낸 공을 지체하지 않고 오른발로 슈팅, 역전 골의 주인공이 됐다.
유로 2024 A조에 속한 독일은 스코틀랜드, 헝가리, 스위스를 차례로 상대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