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무관한 자료사진 (게티이미지)
장례식장에서 고인을 떠나보내다가 갑자기 온몸이 경직돼 숨을 못 쉬는 상주를 살리고 떠난 간호사가 찬사를 받고있다.
이 사연은 서울시청 홈페이지 ‘칭찬합니다’ 게시판을 통해 알려졌다. 지난달 29일 김모 씨는 “서울시청 이영옥 간호사님 오빠를 살려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라고 글을 올렸다.
가족들은 일단 119에 신고했지만 대원들이 도착하기까지 한시가 급한 상황이었다. 얼굴과 손은 이미 보라색으로 변하고 있었다.
이때 옆 호실 빈소를 방문한 조문객이 소란스러운 소리에 뛰어 들어왔다. 이 여성은 “간호사입니다”라며 상주의 셔츠 단추를 풀고 절차대로 응급처치를 시작했다.
정확한 위치에 심폐소생술을 하고, 119와 실시간으로 통화하며 필요한 대응 조치들을 차분히 진행해 나갔다.
마침내 119가 도착하자 본인의 할 일을 다 마친 여성은 조용히 자리를 벗어났다. 김 씨는 “너무 감사한 마음에 사례라도 하고 싶어 연락처 등을 물었으나 한사코 거절했다”고 말했다.
김 씨는 “서울시청에 근무하신다는 말씀을 기억하고 여기에라도 감사의 말씀을 올려본다. 이영옥 간호사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