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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의 사고로 왼쪽 머리뼈를 잘라냈지만 좌절하지 않고 장애를 극복중인 한국인 여성 유튜버의 사연이 외신에서도 소개됐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 6일 사고로 개두술을 받아 왼쪽 머리가 움푹 팬 우은빈씨의 사연을 보도했다. 우씨의 언어 장애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이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우은빈씨는 일본과 한국 항공사에서 10여 년 근무한 승무원이다. 그러다 코로나19 시기에 승무원을 관뒀고, 이후에는 글쓰기와 취업 강연을 해왔다.
우씨는 수술 이후 물리치료, 언어치료, 작업치료 등 재활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후 언어, 인지, 청각 장애를 겪을 가능성이 컸다고 그는 설명했다.
의료진은 우씨가 2~3% 밖에 되지 않는 확률로 언어 장애가 거의 다 나은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우씨는 지난달 4일 ‘왼쪽 머리뼈가 없는 저의 하루 일상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은 국내에서 소셜미디어와 언론보도를 통해 소개됐고 그는 ‘희망 메신저’가 됐다.
SCMP는 우씨가 올린 영상이 조회수 180만회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며 우씨를 응원하는 누리꾼들의 댓글도 소개했다.
우씨는 “저는 제가 더 다치지 않았던 그날의 현실에 더 감사한 마음”이라며 “앞으로는 분명히 나을 것이라는 마음가짐을 바탕으로 하루하루를 알차게 보내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