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최연소로 요트를 타고 ‘무기항·무보급’으로 나홀로 세계일주에 성공한 기무라 케이시(24). (요미우리신문 갈무리).
일본에서 최연소로 요트를 타고 ‘무기항·무보급’으로 나홀로 세계일주에 성공한 24세 남성이 화제다.
9일 교도통신과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기무라 케이시(24)는 전날 밤 231일의 항해를 마치고 효고현(?) 니시노미야시(市) 항구에 도착했다.
‘무기항’이란 항해 중 한 번도 육지에 상륙하지 않았다는 것을 뜻하며, ‘무보급’은 처음 싣고 간 식량 외에 식량을 추가로 보급하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기무라는 지난해 10월22일 니시노미야시에서 항해를 시작했다. 그는 지난 2022년에도 한 차례 무기항·무보급 세계일주에 나섰지만, 기계가 고장나며 중도 포기했다.
기무라의 항해 길이는 5만2000㎞에 달한다. 이 항해 동력은 태양광을 이용했다.
그는 이날 취재진에게 “무엇보다 살아 돌아와서 좋다”고 밝혔다.
또 최연소 기록을 갱신한 것에 대해 “솔직히 말하면 기쁘지만, 시라이시의 시대와는 장비와 설비가 달라 오히려 시라이시에게 존경심이 든다”고 말했다.
세계 최고령으로 무기항 태평양 횡단에 성공한 인물도 일본인이다. 호리에 겐이치(85)는 2년 전인 2022년 6월 83세의 나이로 무기항 태평양 횡단에 성공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