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가 9일 강원도 양양 설해원에서 열린 KLPGA 2024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파이널 라운드 3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KLPGA 제공) 2024.6.9/뉴스1
박민지는 9일 강원 양양군 설해원 더 레전드 코스(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스(총상금 12억 원)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한 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를 기록한 박민지는 이제영(23·MG새마을금고), 전예성(23·안강건설) 최예림(25·대보건설·이상 10언더파 206타) 등 공동 2위 그룹을 2타 차로 따돌렸다.
KLPGA투어 역사상 3연패는 구옥희, 박세리, 강수연, 김해림, 박민지 등 5명이 달성한 바 있으나, 4연패는 한 번도 없었다.
지난 2021년과 2022년까지 2년 동안 6승씩을 쓸어 담으며 ‘대세’로 자리 잡은 박민지는 지난해에는 2승을 기록하며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올 시즌도 중반까지 우승을 기록하지 못하며 주춤했는데, 인연이 많았던 대회에서 대기록을 달성하며 값진 마수걸이 승리를 거뒀다.
2라운드까지 2타 차 선두를 지켰던 박민지는, 3라운드에서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박민지가 9일 강원도 양양 설해원에서 열린 KLPGA 2024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파이널 라운드 1번홀에서 세컨샷을 준비하고 있다. (KLPGA 제공) 2024.6.9/뉴스1
그러나 위기는 길지 않았다. 그는 이어진 11번홀(파3)에서 완벽에 가까운 티샷으로 홀컵 1.2m 거리에 붙여놓았고, 버디를 낚아 다시 단독선두에 복귀했다.
14번홀(파5)이 결정적이었다. 박민지는 6.7m 거리에서 어려운 버디 퍼팅을 성공시키며 2위 그룹과의 격차를 2타 차로 벌렸다.
박민지가 9일 강원도 양양 설해원에서 열린 KLPGA 2024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파이널 라운드 3번홀에서 파세이브 홀아웃하고 있다. (KLPGA 제공) 2024.6.9/뉴스1
가장 어려운 홀인 15번홀(파4)을 파로 막아낸 박민지는, 남은 홀에서도 침착하게 타수를 지켜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