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천적 벤자민, 5⅓이닝 무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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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T 위즈가 모처럼 투타 조화를 선보이며 5연패에서 벗어났다.
KT는 9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11-2 대승을 거뒀다.
이번주 5경기를 내리 패했던 KT(27승 1무 36패)는 6경기 만에 승리를 신고했다. 선두를 질주하던 LG(38승 2무 26패)의 5연승 도전은 무산됐다.
KT 톱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는 홈런 2개를 포함해 5타수 4안타 3타점을 책임졌다. 시즌 17, 18호를 때려내 홈런 공동 선두로도 올라섰다. 장성우는 결승타를 포함해 2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임찬규의 부상 이탈로 대체 선발로 투입된 LG 이우찬이 ⅓이닝 2피안타 3볼넷 4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KT는 1회부터 4점을 쓸어 담아 기선제압을 했다.
로하스의 중전 안타와 강백호의 볼넷으로 연결한 1사 1, 2루에서 장성우가 2타점 적시 2루타로 선제점을 냈다. 문상철, 오재일의 볼넷으로 계속된 1사 만루에서는 오윤석의 밀어내기 볼넷, 배정대의 땅볼로 4-0으로 달아났다.
5-0으로 앞선 KT는 4회에도 3점을 추가했다. 황재균, 강백호, 장성우의 연속 안타로 2점을 얻어낸 데 이어 2사 1, 2루에서 배정대가 우전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보탰다.
KT의 공세는 8-0으로 넉넉히 앞선 7회에도 계속됐다. 2사 1루에서 로하스가 LG 구원 김진수에게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터뜨렸다. 후속 황재균도 좌월 솔로 아치(시즌 4호)를 그리며 연속 타자 홈런을 작성했다.
LG는 0-11로 끌려가던 8회 문보경의 적시타, 허도환의 땅볼 등으로 침묵을 깼지만 승부에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