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새벽 파주시 금촌동의 한 도로에서 발견된 북한의 오물 풍선. (독자 제공)
북한에서 오물풍선 추정 물체가 또다시 부양한 것으로 9일 확인됐다. 우리 군이 오물풍선 살포에 대응하기 위해 6년 만에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했음에도 오물풍선을 추가 살포한 것이다.
합동참모본부(합참)는 이날 오후 9시 42분경 “북한이 대남 오물풍선(추정)을 또다시 부양하고 있다”며 “현재 풍향이 남서풍 및 서풍으로 경기 북부 지역에서 동쪽으로 이동 중에 있다”고 알렸다. 이어 “국민들께서는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고 떨어진 풍선을 발견하면 접촉하지 말고 가까운 군 부대나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북한은 8~9일 오물풍선 수백 개를 살포했다. 이에 정부는 9일 오전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의에서 대북 확성기 방송을 결정했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이날 오후 5시부터 약 2시간 동안 방송을 진행했다. 대북 확성기 방송이 재개된 것은 2018년 4월 남북 판문점 회담을 계기로 중단, 철거된 지 6년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