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의사 겸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인 이수진 씨가 ‘치료비 먹튀’ 논란에 “환불이 늦어진 것”이라고 해명했다. 스토커의 살해 협박에 시달리던 이 씨는 최근 운영하는 치과를 폐업하기로 결정, 이 과정에서 이 씨가 선결제한 치료비를 돌려주지 않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 씨는 8일 자신의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던 중 “치료비 먹튀는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이 씨는 “50만 원 크라운 치료 환불이 미처 안 된 분이 있어서 내용 확인하고 환불해 줬다. 환불이 좀 늦어져서 제보한 것 같다”며 “기사가 자극적으로 나가서 억울한 부분도 있지만 해결했다. 치료비 먹튀는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이어 “나머지도 (환불 못 받은 환자가) 있는지 꼼꼼히 확인하고 환불해 줬다”며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 치과는 반드시 복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물건 공구(공동구매)하면서 잔잔히 살고 싶다. 그게 신상에 있어 제일 안전한 일”이라며 “소원대로 될지는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근황과 관련해선 “지금은 안전이 우선”이라며 “다른 스토커를 경찰에 신고하느라 정신이 하나도 없다. 잘 견디는 척하는 거다. (신경) 안정제를 먹을 때도 있다. 매일 집에 있다. 한꺼번에 안 좋은 일이 생겨서 신기할 뿐”이라고 털어놨다.
이 씨는 지난해 4월에도 스토킹 피해를 호소한 바 있다. 당시 그는 “감옥에 간 스토커한테 살해 협박 편지를 받았다”며 “스토커에게 (징역 1년에) 10개월 추가 형이 선고됐다. 내년에는 나와 내 가족, 직원들이 공포에 휩싸일 것”이라고 했다.
서울대 치대 졸업 이후 치과를 운영하던 이 씨는 여러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린 뒤 인플루언서로 활동했다. 이 씨는 2019년 KBS조이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