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73)가 세 번째 취임식을 진행했다.
9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모디 총리는 이날 인도 뉴델리 라쉬트라파티 바반 대통령궁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총리직을 선서했다.
모디 총리는 “인도의 주권과 완전성을 수호하고 헌법에 대한 진정한 믿음과 충성으로 통치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나는 모든 사람에게 악의나 편애 없이 헌법과 법률에 따라 권리를 행사하겠다”고 말했다.
모디 총리는 취임식 몇 분 전 SNS에 “바라트(인도의 힌디어 이름)를 섬기게 되어 영광입니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취임식에는 이웃 국가인 방글라데시와 네팔, 스리랑카, 몰디브 등 7개국 정상이 자리를 채웠다. 다만 파키스탄과 중국 측 인사는 참석하지 않았다. 이외에도 발리우드 스타, 기업가들이 취임식에 참석했다.
이외에도 35명의 내각 고위 장관들이 함께 취임 선서를 하기도 했다.
앞서 장장 6주간 치러진 이번 총선에서 모디 총리가 이끄는 인도국민당(BJP)은 총 543석 중 240석을 얻는 데 그치면서 하원 단독 과반에 실패했다.
다만 BJP가 주축인 국민민주연합(NDA) 소속 텔구루데삼당(TDP)과 자나타달당(JDU)이 모디 총리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면서 연정을 꾸릴 수 있게 됐다. NDA가 달성한 총의석수는 총 293석이다.
이로써 모디 총리는 인도의 독립 영웅이자 초대 총리인 자와할랄 네루에 이어 3선 연임을 한 두 번째 인물이 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