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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野 ‘이재명 맞춤’ 당헌 개정에 “절대 권력은 부패”

입력 | 2024-06-10 08:50:00

"이재명 당임을 실토하는 것"



ⓒ뉴시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10일 더불어민주당이 당대표 사퇴 시한을 당무위원회에서 조정할 수 있도록 당헌 개정을 추진하는 것을 비판하면서 “절대 권력은 절대적으로 부패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절대 권력을 가진 민주당이, 그리고 민주당을 통째로 삼켜버린 권력의 정점 이재명 대표가 결국 부패와 몰락의 길로 들어서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민주당은 오늘 오후 본회의에서 단독으로 상임위원장 표결 강행을 얘기하며 의회 폭주를 이어가겠다고 선언한 마당”이라며 “그에 앞서 오전 최고위에서는 당 대표 사퇴 시한에 예외를 두는 당헌 당규 개정안을 의결하겠다며 자신들은 ‘이재명 당’임을 결국 실토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상당한 사유가 있을 때는 당 대표 사퇴 시기를 조절할 수 있다’라는 조항을 둔다고 하는데, 지나가던 소도 웃을 일”이라고 비꼬았다.

또한 “당헌·당규는 공당의 헌법이나 다름없다”며 “세상 어느 나라의 헌법에, 어느 정당의 당헌·당규에 ‘상당한 사유’라는 자의적이고 모호한 규정을 두는가. 차라리 ‘이재명 대표의 마음대로 한다’라고 솔직히 하는 편이 나을 것 같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하기야 지금대로라면 아예 당헌·당규를 없애고, 그때그때 이재명 대표의 심기대로 당의 운영을 해도 무방해 보인다”며 “힘을 앞세워 의회민주주의를 무력화시키고, 공천 칼자루를 쥔 절대 권력자에 휘둘리며 정당민주주의마저 파괴하는 정당을 과연 민주정당이라 할 수 있겠나”라고 지적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