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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주주 100억 고소’ 강다니엘, 소속사 폐업에 “아쉽고 애석한 마음”

입력 | 2024-06-10 10:33:00


가수 강다니엘. 동아닷컴DB

가수 강다니엘이 자신이 세운 소속사 커넥트엔터테인먼트가 폐업한다고 밝히고 아쉬운 심경을 전했다.

강다니엘은 지난 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5년이라는 시간 동안 저에게 울타리가 되어주고 또 한편으로는 책임감을 배우게 해주었던 커넥트와의 여정이 막을 내렸다”며 자신이 세운 커넥트엔터테인먼트의 폐업 사실을 밝혔다.

그는 “그동안 함께 울고 웃으며 커넥트를 이끌어가 주셨던 모든 임직원 여러분과 관계자분들에게 정말 감사하다는 말을 드리고 싶다. 이 마음 잊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좋지 않은 소식과 함께 지난 여정을 마무리하게 되어 아쉽고 애석한 마음이지만, 지금껏 늘 그랬듯이 묵묵히 열심히 헤쳐나가 보려고 한다. 이 또한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많이 고민하는 시간이 되도록 하겠다”라고 했다.

강 다니엘은 2019년 6월 그룹 ‘워너원’ 활동 종료 후 커넥트엔터테인먼트를 설립했다. 해당 소속사에는 챈슬러, 그룹 여자친구 출신 유주, 댄스 크루 위댐보이즈가 영입됐다.

하지만 지난달 20일 커넥트엔터테인먼트는 강다니엘이 대주주 A 씨를 사문서위조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하면서 혼란을 겪기도 했다. 2022년 12월 강다니엘 승인 없이 체결된 100억 원대 선급 유통 계약이 문제 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에도 A 씨는 적법한 절차 없이 커넥트엔터테인먼트 계좌에서 최소 20억 원 이상을 해외로 빼돌린 혐의도 받는다.

이 과정을 거치면서 강다니엘은 소속 아티스트들과도 자연스럽게 계약 기간을 끝내고 결별하게 됐다.

강다니엘의 법률 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우리 측은 “지난 5년간 대표이사이자 아티스트로서 회사를 지켜온 의뢰인은 그동안 가족같이 믿고 따라준 소속 아티스트, 직원들 그리고 제3자인 계약 상대방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형사고소를 진행하기 전까지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각고의 노력을 쏟았다”며 “하지만 더 이상 법적 책임을 묻는 것 외에는 다른 해결 방법이 없다고 판단하게 되어, 무거운 마음으로 형사고소를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