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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방조제 인근 해안가에서 상괭이 사체가 발견됐다.
10일 군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1시28분께 새만금 방조제 너울쉼터 인근 해안가에서 상괭이로 추정되는 사체를 발견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발견된 사체는 길이 약 160㎝, 둘레 76㎝로 부패가 진행된 상태였다.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에 문의한 결과 암컷 상괭이로 판별됐다.
마치 웃고 있는 듯한 모습을 한 상괭이는 국제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되어 있다. 2~3마리씩 가족 단위로 다니는 상괭이는 보통 수심이 얕은 연안에서 산다. 주 서식지는 우리나라 서해에 분포되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장에 도착한 해경은 외관 등 확인한 결과 불법 포획 흔적은 없는 것으로 확인돼 ‘고래자원의 보존과 관리에 관한 고시’에 따라 인근 지자체에 인계해 폐기 조치했다.
박경채 군산해경서장은 “올해에만 총 6구의 상괭이 사체가 발견됐지만 불법 포획 흔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상괭이는 멸종위기종으로 포획·유통·판매가 금지되어 있으며, 사체를 발견하게 되면 해경에 신고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군산=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