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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이재명 방탄도 모자라 대북송금 특검…심각한 수사방해”

입력 | 2024-06-10 15:01:00

윤희석 국민의힘 선인 대변인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비상대책위원 및 주요 당직자 내정자를 발표하고 있다. 2024.5.12 뉴스1


국민의힘은 10일 대북송금 사건 1심 재판부가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에게 중형을 선고한 것에 대해 “불법 대북 송금 사건의 실체가 국민 앞에 밝혀졌다”며 “민주당이 그동안 이재명 대표의 방탄 위해 적극적으로 개입한 행태는 심각한 수사 방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검찰도 이번 판결 선고로 그동안 수사과정에서 이 대표 관련성을 입증할 증거를 다수 확보했다”며 “불법 대북 송금 실체를 국민 앞에 밝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을 향해 “1심 선고를 불과 4일 앞두고 대북 송금 관련 검찰 조작 특별법을 발의하며 재판부와 수사팀을 정치적 외통수로 몰아넣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은 지금이라도 이재명 방탄에 ‘올인’하는 사당의 모습에서 벗어나 국민 민생을 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전주혜 위원 역시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다”며 “이 대표가 쌍방울 대납 사실을 보고 받고 승인한 적도 없다면 무능을 실토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방탄도 모자라 특검을 통해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과 검찰 조작 사실을 밝히겠다고 한다”며 “수사 그리고 재판에 영향을 미치겠다는 뜻을 대놓고 드러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 전 부시장의 중형 선고 이후 민주당을 향해 총공세를 벌이고 있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민주당에서 무리하게 검사 탄핵을 강행하고 거짓 검찰 회유 주장까지 하면서 수사를 방해하기 위해 안간힘을 썼던 이유가 분명해졌다”며 “이 대표가 이 사건과 무관하다면 민주당의 집요한 수사 방해 행위를 도무지 납득하기 어렵다”고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