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에 남아 빅리그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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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마이너리그에서 뛰고 있는 고우석(26)이 트리플A 경기에서 실점을 남겼다.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트리플A 팀인 잭슨빌 점보슈림프에 소속된 고우석은 10일(한국시각)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트루이스트 필드에서 열린 샬럿 나이츠(시카고 화이트삭스 산하)와의 경기에서 팀의 4번째 투수로 등판해 1⅓이닝 2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1실점을 작성했다.
4경기 만에 실점을 떠안은 고우석은 트리플A 평균자책점이 2.70에서 3.18로 올랐다.
이어진 2사 1, 2루 위기에서는 잭 레밀라드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끝냈다.
9회도 마운드에 오른 고우석은 선두타자 마크 페이튼을 2루수 땅볼로 유도했으나 카를로스 페레즈에게 던진 초구 슬라이더가 몸으로 향하며 출루를 허용했다.
이후 브라이언 라모스와 제러드 월시를 각각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고우석은 투구수 31개를 기록했고,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0.2㎞를 찍었다.
MLB 개막 로스터 진입에 실패한 뒤 마이너리그 더블A에서 공을 던졌던 고우석은 지난달 4일 마이애미로 트레이드됐다.
그러나 마이애미로 팀을 옳긴 후에도 빅리그의 부름을 받지 못한 고우석은 지난달 31일 MLB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되며 방출대기 조처됐다.
방출대기된 고우석을 원하는 구단은 없었다. 결국 고우석은 마이너리그 신분으로 마이애미에 남아 빅리그 승격을 향한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