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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영 ‘올영세일’, 매출 톱10 모두 중소·신진 브랜드

입력 | 2024-06-10 16:07:00


CJ올리브영(이하 올리브영)은 지난달 31일부터 6월 6일까지 7일간 진행한 올영세일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세일 기간 매출액 기준 인기 상품 TOP 10에 든 모든 상품들이 국내 중소기업 브랜드 상품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 측면에서는 여름철을 맞아 자외선을 차단해 주는 선케어나 열이 오른 피부를 식혀주는 진정케어 상품들이 눈에 띄게 약진했다.

올리브영에 따르면 이번 세일에서 ‘닥터지’와 ‘라운드랩’, ‘메디힐’, ‘토리든’ 등이 일평균 10억 원 수준의 매출을 올렸다. 올리브영 측은 올영세일이 국내외 고객에게 가장 뜨는 K뷰티 상품들을 소개하는 대표 프로모션으로 자리매김하면서 국내 중소기업 브랜드들이 세일을 통해 올리는 매출 규모 또한 커지고 있는 것으로 봤다.

지난 2019년 올리브영에 입점한 라운드랩의 경우 올리브영 클린뷰티 브랜드로 선정되면서 인지도를 확보했다. ‘독도 토너’를 시작으로 최근엔 수분 선크림, 마스크팩, 클렌징 등으로 상품군을 확장하며 규모를 키우고 있다.

닥터지도 올리브영과 함께 성장한 대표 중소기업이다. 베스트셀러인 크림의 인기와 함께 선케어나 에센스, 클렌징 등도 출시하며 세를 확장하고 있다.

마스크팩을 시작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K뷰티 스킨케어 브랜드가 된 메디힐과 가볍고 수분 가득한 제형의 스킨케어 라인을 선보이고 있는 토리든 또한 올리브영과 함께 성장한 대표적인 브랜드다.

이번 세일에서는 올리브영의 핵심 타겟인 2030 여성을 넘어 10대, 외국인 등 다양한 고객층이 K뷰티 쇼핑을 즐긴 것으로 나타났다. 세일 기간 매장이나 온라인몰을 찾은 10대 구매자는 직전 매출 대비 약 30% 증가했으며 전국 매장을 찾은 외국인 매출 또한 78% 증가했다.

K뷰티 브랜드 토리든 관계자는 "브랜드 입장에서 올영세일은 큰 매출을 기록하며 브랜드를 알릴 수 있는 대표적인 소통 창구"라며 "올영세일을 통해 고객 구매 데이터, 소비 성향 등을 파악해 향후 판매 전략을 짜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K뷰티 쇼핑의 3, 6, 9, 12 법칙’이 회자될 정도로 올영세일은 국내외 고객 모두가 기다리는 K뷰티 정기 세일 이벤트로 자리 잡았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중소, 신생 K뷰티 브랜드와 함께 성장하며 K뷰티 세계화의 디딤돌로 활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영세일은 올해로 11년 차를 맞은 올리브영의 대표 정기 세일 행사로 일 년에 네 번 열린다. 지난해 올영세일 기간 누적 매출액은 전년 대비 약 42% 증가했으며 누적 결제 건수는 2490만, 누적 방문 회원 수는 600만 명을 돌파했다.



황소영 동아닷컴 기자 fangs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