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게임’ 중에 승부욕 드러내기도 골키퍼들은 땡볕 아래 묵묵히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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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서로를 북돋아 주며 2차 예선 마지막 남은 중국전을 대비한 최종 담금질을 했다.
김도훈 임시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10일 오후 4시 30분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중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6차전 대비 훈련을 진행했다.
약 15분간 취재진에 공개된 훈련 동안 대표팀 선수들은 서로에게 기합을 넣어주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손흥민을 비롯한 선수들은 힘차게 달리면서도 박수도 치고, 서로에게 칭찬과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기본 몸풀기가 끝난 선수들은 세 조로 나뉘어 그늘 아래 모여 짧은 패스 훈련을 하고 둥글게 모여 볼을 빼앗고 지키는 론도 훈련을 진행했다.
최성용 코치 등과 한 조를 이뤄 론도 훈련을 진행하던 손흥민은 공을 지키기 위해 몸을 날려 헤딩을 하거나 다리를 한껏 들어올리기도 했다.
훈련임에도 강한 승부욕을 보이던 손흥민은 자신이 원하는 횟수를 채우지 못하자 머리를 감싸 잡거나, 웃으면서 후배들에게 고함을 치기도 했다.
필드 선수들이 활기찬 훈련을 진행하는 사이 조현우(울산), 송범근(쇼난), 황인재(포항) 세 명의 골키퍼는 그라운드 구석에서 묵묵히 공 키핑 훈련을 진행했다.
그늘도 닿지 않는 골대 앞에서 골키퍼들은 코치가 빠른 속도로 던져주는 공을 구슬땀을 흘리며 쉴 새 없이 받아 던졌다.
김도훈호는 오는 11일 오후 8시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중국과 대회 6차전을 치른다.
김 감독은 훈련 전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며칠간 대표팀 감독을 맡을 수 있어서 행복했다”며 “중국전 승리를 통해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고양=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