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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서열2위 치안정감에 김도형-김봉식-이호영 승진

입력 | 2024-06-11 03:00:00

윤희근 청장 8월초 임기 끝나
차기 청장 후보자 내달 지명될듯





정부가 차기 경찰청장 후보이자 경찰계급 서열 2위인 치안정감으로 3명을 승진시키는 인사를 단행했다.

정부는 10일 김도형 경기북부경찰청장(58·간부후보생 42기), 김봉식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수사국장(57·경찰대 5기), 이호영 행정안전부 경찰국장(58·간부후보생 40기)을 치안감에서 치안정감으로 승진시켰다. 김 청장은 현 정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파견돼 근무한 경력이 있고, 김 국장은 윤석열 대통령과 인연이 오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국장의 현직인 행안부 경찰국장은 현 정부에서 신설된 직책이다.

치안정감 승진 인사가 단행되면서 차기 경찰청장 후보자 윤곽도 드러났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행법상 경찰청장은 치안정감 중에서만 임명할 수 있다. 윤희근 경찰청장의 임기가 8월 초에 끝나는 것을 감안하면 다음 달 중엔 차기 경찰청장 후보자가 지명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조지호 서울경찰청장(56), 김수환 경찰청 차장(55)이 유력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김 국장과 우철문 부산경찰청장(55)의 이름도 오르내리고 있다.

치안감 승진 인사도 10일 발표됐다. 승진 대상자는 김성희 경찰청 범죄예방대응국 치안상황관리관(54), 김병찬 서울특별시경찰청 수사부장(56), 김호승 경기북부경찰청 공공안전부장(55) 등 3명이다. 새 치안정감과 치안감의 보직은 시도 자치경찰위원회와의 협의를 거쳐 조만간 결정된다.



송유근 기자 bi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