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에 사는 ‘라쿤’(서울대공원 홈페이지 갈무리)
서울대공원이 북미 너구리과 야생동물 ‘라쿤’ 1마리를 이달 중 데려온다. 일반인 대상 공개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11일 서울대공원에 따르면 충남 야생 동물 구조센터에서 돌보던 라쿤 암컷 1마리를 6월 중 신규 반입할 예정이다.
너구리를 닮은 ‘라쿤’은 유명 일본 애니메이션 ‘보노보노’에 등장하는 보노보노의 친구 ‘너부리’ 캐릭터의 모티브가 된 동물이다. 인기 마블 영화 ‘가디언주즈 오브 갤럭시’에 나오는 ‘로켓’의 실제 모델이기도 하다.
라쿤은 너구리처럼 생겼지만, 꼬리에 줄무늬가 있고 눈 주위로 굶고 검은색 무늬가 있다.
현재 서울대공원에서 지내는 라쿤은 총 4마리다. 수컷 3마리, 암컷 1마리다. 이들은 공원 내 야행 동물관에서 서식하고 있다.
서울대공원 측은 “동물원에 살고 있는 기존 암컷 1마리는 나이가 13~15세 이상으로 추정된다”며 “라쿤의 평균 수명을 고려할 때 새로운 암컷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신규 반입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다만 새로운 라쿤의 공개 시기는 미정이다. 추후 라쿤의 건강 상태를 파악해 공개 일정을 결정할 예정다. 우선 라쿤의 새 보금자리를 기준 사육환경과 최대한 유사하게 꾸미는 등 동물원 적응 과정에 집중할 방침이다.
한편 서울대공원은 올해 3월 멸종 위기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사이테스(CITES) 1급 동물인 ‘레서판다’ 3마리를 공개해 큰 관심을 끌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