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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에 피흘린채 쓰러진 두살배기, 범인은 日어린이집 교사였다

입력 | 2024-06-11 09:47:00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일본의 한 어린이집 여교사가 2세 남아의 목을 흉기로 찌른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9일 후지뉴스네트워크(FNN) 등 일본 매체에 따르면 일본 가고시마현 가고시마시의 한 어린이집에서 살인미수혐의로 보육교사 사사야마 나츠키(21·여)가 체포됐다.

사건은 지난 7일 오전 11시경 어린이집 안에서 발생했다. 사사야마는 정원에서 아이들과 놀이를 한 후 교실로 돌아가던 중 어린이집 현관 부근에서 범행을 저질렀다.

응급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피해 아동은 바닥에 등을 대고 누워있는 상태였으며 목 부근에는 상처를 입고 피를 흘리고 있었다.

피해 아동은 병원으로 옮겨졌고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은 없었다. 다만, 아동은 전치 4주의 중상을 입었다.

이후 교사 사사야마가 용의자로 지목됐고 다음 날 새벽 살인미수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사사야마는 경찰 조사에서 “남아를 다치게 한 것은 인정하지만 죽일 생각은 없었다”며 일부 혐의를 부인했다.

어린이집 측 변호인은 “지난 2월부터 근무한 사사야마는 4월부터 담임을 맡았다. 보육일지 기록에 따르면 사사야마의 근무 태도는 성실했으나 사사야마의 반에서 원아가 베인 상처나 찰과상을 입은 일이 많았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원 측은 진상 규명을 위해 조사위원회를 꾸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