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역전세 비중 74%…전세금 하락폭도 커
ⓒ뉴시스
올해 1~5월 기준 서울에서 발생한 연립·다세대 전세 거래 중 절반 가까이가 전세 시세가 계약 당시보다 낮은 역전세 주택 거래였다는 분석이 나왔다.
11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토대로 2022년 1~5월 전세 거래 4만2546건 중 2년 후인 올해 1~5월 동일 주소지와 면적에서 거래가 발생한 9653건을 분석한 결과, 기존 전세보증금 대비 전세 시세가 하락한 경우는 46%(4437건)였다.
이런 역전세 주택의 전세 시세 차액은 평균 4% 내린 979만원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세 시세 차액은 평균 11.2% 내린 2859만원으로 올해는 차액이 다소 줄어들었다.
아울러 올해 역전세 거래 평균 전세 보증금이 크게 하락한 곳은 강서구로, 2022년 1~5월 2억337만원에서 올해 같은 기간 1억8097만원으로 평균 2240만원 하락했다.
이어 구로구(1841만원), 중랑구(1812만원), 금천구(1776만원) 순이었다.
다방 관계자는 “작년 6월 분석 당시 역전세난이 심화할 것이라는 예상처럼 올해 서울 지역 연립·다세대 전세 거래에서 역전세 거래 비중이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당분간 전세시장에서 아파트 쏠림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비아파트의 역전세난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