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첸백시, SM과 오월동주 ‘계속’…엑소 완전체 활동 위해

입력 | 2024-06-11 12:29:00

ⓒ뉴시스


한류 그룹 ‘엑소(EXO)’의 유닛 ‘첸백시’ 멤버들인 첸(김종대)·백현(변백현)·시우민(김민석)이 엑소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와 오월동주(吳越同舟)를 계속한다.

첸백시 소속사 INB100은 11일 “전날 기자회견은 아티스트 개인 명의 활동에 대한 매출액 10%를, 먼저 약정 위반한 SM에게 지급하는 것이 부당하다는 내용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즉 “엑소 완전체 활동의 지속과는 관계가 없으며, 이후에도 첸백시는 SM과 엑소 완전체 활동을 성실히 할 것을 다시 한 번 팬분들께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번 다툼으로 올해 예정된 엑소 완전체 활동이 무산된 것이 아니냐는 주장에 대한 반박이다. SM과 최근 갈등이 첸백시 세 멤버들의 개인적인 욕심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 SM에게 약속을 지켜달라는 명분임을 확실히 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사태의 시작은 지난해 6월이다. 첸백시가 당시 SM에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SM은 이 과정에 외부세력이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차가원 피아크 그룹 회장과 공동 투자로 원헌드레드를 설립한 프로듀서 겸 래퍼 MC몽이 외부세력으로 지목됐다.
이후 SM과 첸백시는 합의를 했고 백현은 올해 1월 INB100 설립을 공식화했다. 엑소 활동은 SM에서 하되, 첸백시 활동과 개인 활동은 이곳에서 한다고 밝혔다.

그러다 INB100이 원헌드레드로 편입됐고, 일각에선 MC몽을 주축으로 한 첸백시 멤버들과 관련 탬퍼링 의혹이 다시 불거졌다. 여기에 INB100이 SM에 ‘음반 수입 5.5% 지급을 불이행했고, 매출액 10% 지급 요청은 부당하다’ 등을 골자로 한 내용증명을 보내면서 갈등이 격화됐다.

2.5세대 K팝 그룹인 엑소는 3세대 K팝 그룹부터 본격화된 세계관의 시초를 다진 팀으로 평가 받는다. 2013년부터 정규 앨범 5장 연속 ‘밀리언셀러’를 기록했다. 물론 중국어 버전 앨범 또는 리패키지 앨범을 합한 누적 판매량이지만(2001년 이후 단일 앨범으로 100만장을 돌파한 건 2017년 방탄소년단이 처음) 팬덤을 기반으로 3·4세대 K팝 그룹의 음반 판매량이 급격히 늘어나는데 엑소가 촉매제 역할을 했다는 건 부인할 수 없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