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흡기 분야서 높은 점수
박승우 삼성서울병원 병원장. 삼성서울병원 제공
이번 조사는 뉴스위크가 독일 글로벌 마케팅 전문 조사업체인 스타티스타에 의뢰해 한국, 일본, 호주, 인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대만, 태국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9개국, 8000여 명의 의료진에게 온라인 설문조사한 결과다.
스타티스타는 임상 분야별 의료진에게 병원의 의료 수준에 대한 평가를 받아 취합하고 자체 의료 자문단 평가를 추가했다.
이우용 암병원장. 삼성서울병원 제공
삼성서울병원 암병원은 2008년 당시 단일 건물로는 아시아 최대 규모로 개원했다. CAR T-세포치료센터, 암 정밀 치료센터, 양성자 치료센터 등 암 분야 최첨단 치료를 이끌고 있다. 암 치료에 대한 ‘아웃컴북’을 발간하고 암 치료 성적을 투명하게 공개해 세계적 신뢰를 쌓고 있다.
암병원의 위상이 세계적 수준으로 올라서면서 유럽 각국의 유수 암 치료기관에서도 러브콜을 받고 있다. 지난해 유럽 최고의 암병원으로 손꼽히는 프랑스 귀스타브루시병원, 독일 샤리테병원과 각각 업무협약(MOU)을 맺기도 했다.
귀스타브루시병원과 차세대 정밀 의학을 선도하기 위한 공동 심포지엄을 정기 개최하고, 샤리테병원과는 삼성서울병원 암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의료진이 함께 토론하는 ‘서머 스쿨’을 개최하는 등 인적 교류를 통한 최신 의료 기술 및 연구 협력을 도모하고 있다.
올해 신설된 호흡기 분야에서도 아시아태평양 1위 병원으로 선정됐다. 삼성서울병원 호흡기 분야는 작년 9월 뉴스위크 글로벌 평가에서 아시아 의료기관 중 최고 성적을 기록한 바 있다. 올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병원 평판도 조사에서 최고 의료기관으로 다시 한번 공식 인정을 받은 것이다.
이우용 삼성서울병원 암병원장은 “삼성서울병원뿐만 아니라 국내 다른 암병원도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있다”라며 “삼성서울병원이 암병원을 국내 최초 단독 건물로 올린 이후 국내 암병원의 수준을 높이는 데 이바지한 것 같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