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1위 조코비치는 두 계단 하락한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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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생인 얀니크 신네르가 테니스 남자 단식 세계랭킹 1위에 오르며 새로운 시대의 서막을 올렸다.
신네르는 11일(한국시각) 발표된 ATP투어 남자 단식에서 세계랭킹 1위에 등극했다. 지난달 27일 발표했던 직전 순위 2위에서 한 단계 올랐다.
2위는 지난 10일 마무리된 ‘2024 프랑스오픈’에서 우승한 카를로스 알카라스(21·스페인)가 차지했다. 알카라스는 이 대회 4강에서 신네르를 이기고 결승에 진출했다.
직전 순위 1위였던 테니스 황제 노박 조코비치(37·세르비아)는 프랑스오픈 8강에서 기권을 선언하며 두 계단 떨어진 3위에 자리했다.
지난해 9월부터 1위 자리를 지키던 조코비치 39주 만에 신네르에게 세계 최고 자리를 내줬다.
신네르와 함께 알카라스, 알렉산더 츠베레프(27·4위·독일) 등 젊은 선수들의 선전이 이어지면서 조코비치와 라파엘 나달(38·264위·스페인), 로저 페더러(43·은퇴·스위스)로 이뤄진 남자 테니스 ‘빅3’의 세대교체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프랑스오픈에선 우승자 알카라스를 만나 풀세트 접전 끝에 패배하고 말았다.
이에 신네르는 영국 매체 BBC에 “새로운 챕터가 시작됐다”며 “내가 얼마나 오래 1위를 지킬 수 있을지 지켜봐 달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세계랭킹 1위에 오른 것은 분명히 매우 기쁜 일”이라면서도 “이제부터 모두가 나를 꺾고자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윔블던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거뒀던 신네르는 다음 달 세계 1위로서 이 대회에 다시 도전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