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자료사진. /뉴스1
대구·울산 등 영남 곳곳에 이틀째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11일 경기 용인과 전남 담양·곡성으로 폭염주의보가 확대됐다. 강원 강릉에서는 올해 첫 열대야가 발생했다. 질병관리청은 이번 주부터 30도 이상의 낮 최고기온이 이어지는 등 이른 더위로 인해 온열질환자가 다수 발생할 것으로 우려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11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 시각 현재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지역은 대구, 울산 서부, 경북 영천·경산·청도·경주, 경남 김해·창녕, 경기 용인, 전남 담양·곡성이다. 폭염주의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거나 급격한 체감온도 상승 및 폭염 장기화로 심각한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10일로 기록된 올해 첫 폭염주의보는 지난해(6월 17일)보다 일주일 빨랐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이다. 두통, 어지러움, 근육 경련, 피로감, 의식 저하 등의 증상을 보인다. 열사병과 열탈진이 대표적이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온열질환은 건강 수칙을 잘 지키는 것만으로도 상당히 예방할 수 있다”며 “폭염 시 야외 작업, 운동 등 실외 활동을 자제하고 충분히 물을 마시고 주기적으로 휴식하는 등 주의가 필요하다”라고 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