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무릎 부상 당한 뒤 회복 더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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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로 향하는 마지막 평가전에서 네덜란드가 아이슬란드를 압도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네덜란드는 11일(한국시각)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페예노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이슬란드와의 평가전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네덜란드는 지난 6일 캐나다와의 평가전에서 4-0 승리를 거둔 것에 이어 두 경기 연속 4-0 완승을 거두며 기분 좋게 유로 2024를 시작하게 됐다.
후반 들어 버질 반 다이크(리버풀)와 도니얼 말런(도르트문트), 후반 추가시간엔 부트 베르호스트(호펜하임)의 골까지 터지며 네덜란드는 아이슬란드를 가볍게 압도했다.
하지만 네덜란드의 좋은 분위기는 오래가지 않았다.
네덜란드 대표팀과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하는 미드필더 프렝키 더용(27)이 부상으로 유로 2024 출전이 좌절됐기 때문이다.
더용은 지난 3월 레알 마드리드와의 경기에서 무릎 부상을 당한 뒤 소속팀에서 단 3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그의 낙마 소식은 아이슬란드와의 경기 승리 직후 발표됐다.
네덜란드는 짧은 성명을 통해 “더용의 몸 상태는 이번 유로 2024 토너먼트 경기에 출전하기엔 적합하지 않다”며 “더용이 시간과의 싸움에서 지고 말았다”고 발표했다.
더용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지난 몇 주간 최선을 다했으나 회복하기엔 시간이 짧았다”며 “유로에 출전하지 못하게 돼 매우 슬프고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에 출전하지는 못하게 됐지만 선수들의 옆에서 오렌지군단을 응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용이 낙마한 가운데 폴란드, 오스트리아, 프랑스와 함께 D조에 속한 네덜란드는 오는 17일 폴란드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유로 2024 우승에 도전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