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향 예의주시…러북교류 한반도 평화 기여해야" 푸틴 "한러 관계 악화 않길 희망" 발언엔 말 아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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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러시아 측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방북 동향에 대해 “한러 간 외교 채널을 통해 소통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11일 푸틴 대통령의 6월중 방북 가능성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방북 시기를 예단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이미 러시아 측에서 여러 차례 다양한 계기에 방북 준비 동향을 발표한 바 있다”며 “러시아 측에서 (조만간) 발표가 있을 것으로 보이며 관련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고 거듭 전했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 역시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정부는 푸틴 대통령의 방북 준비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고 한러 간 한반도 문제 관련 소통을 긴밀히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구체 협의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이어 “정부로서는 러북 간 교류와 협력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준수하는 가운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는 방식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이 최근 ‘한러 관계가 악화하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발언한 데 대해서는 “제3국 정상의 발언에 대해 굳이 언급하지 않고자 한다”면서도 “한러 관계를 전략적으로 관리해 나가고자 하는 우리 정부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