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전 11시 40분경(현지시간) 중국 지린성 지린시 촨잉구 베이산 공원에서 코넬칼리지 강사들이 괴한의 흉기에 찔려 다쳐 응급처치를 받는 모습. 엑스(X·옛 트위터) 캡처
미국인 대학 강사들이 중국 지린성에서 괴한이 휘두른 흉기에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11일 AP통신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아이오와주 코넬칼리지 측은 전날(현지시간) 강사 4명이 ‘중대한 사고’로 다쳤다고 밝혔다.
매체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0일 오전 11시 40분경 지린성 지린시 촨잉구 베이산 공원에서 발생했다.
부상자 중 아담 자브너 아이오와주 하원의원의 형도 포함됐다. 자브너 의원은 “형을 비롯한 일행은 베이산 공원의 한 사찰을 방문하던 도중 괴한에게 흉기로 공격당했다”며 “형은 팔을 다쳤다”고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이어 “몇 분 전 형과 통화했는데 회복 중이라고 한다”며 “우리 가족은 그가 이번 공격에서 살아남은 것에 깊이 감사한다”고 했다. 피해자들은 모두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로 전해졌다.
마리아넷 밀러믹스 아이오와주 의원은 “피해자들이 적절한 치료를 받은 뒤 중국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미국 대사관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미국 국무부도 성명을 내고 “보도를 통해 해당 사건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신들은 정체를 알 수 없는 남성이 저지른 사건이라며 현지 경찰이 용의자를 추적 중이라고 전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